더시민 비례 1번 조국 딸을 공개 비판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39)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파동 당시 조 전 장관 딸을 공개 비판했던 사실이 29일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신 교수는 지난해 8월 26일 SBS 팟캐스트 방송 '뽀얀거탑'에 출연해 "의대에 온 사람들을 보면 성골, 진골 계급층이 나눠지는데 전 평민이고 혼자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라온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것을 보면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서 보상받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젊은 나이때 부터 인정하기 시작한다"며 "사실 이 분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수많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이번 인사청문회를 때문에 제대로 드러난 것 같고 두드려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 딸이 고교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하고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가능할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봤을 때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2011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서 논문을 준비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의사면서 가정의학과 전공의가 논문을 쓰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논문 컨셉을 잡고 출판까지 평균 3~4년, 짧으면 6개월이 걸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보도를 접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혹감 속에 민주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신 씨의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당원들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친조국 인사들이 주축인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는 문제의 '뽀얀거탑' 방송 녹음을 그대로 올린 뒤, "이로써 비례는 조국반대당과 조국 수호당의 대결이 됐네요",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로 적인 거죠?" 등의 더시민 비판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 그걸 아는 사람이 거길 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