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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직원이 비번 뚫고 들어왔어요"

author.k 2021. 3. 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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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시가스 직원이 저희 집 비번 뚫고 들어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진짜 기가 찬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펜트하우스 보면서 쉬고 있었다. 집에 있을 때는 옷을 안 입고 있는다. 이사한 지도 얼마 안 됐고 비번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갑자기 ‘띡띡띡띡’ 하더니 어떤 30대 남자가 문을 따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 엄청 크게 지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직원은 놀래서 문 닫아 버렸다. 다행히 이불 덮고 있어서 다행이지 제가 이불이라도 안 덮고 있었으면 어쩔 뻔했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시가스에서 올 일이 없었는데 옷 입고 나가서 ‘저희 집 비번은 어떻게 아셨냐’ ‘왜 들어온 거냐’ 부터 시작해 막 화내고 따졌다. 그분이 원래 인근 집에 도시가스 때문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저희 집을 온 거라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비번은 어떻게 알고 들어왔냐고 물었더니 원래 가려고 했던 옆옆집 비번을 눌러야 하는데 아무거나 눌렀다. 그런데 문이 열렸다. 말도 안 되는 말을 늘어놨다. 처음엔 놀랐다가 화났다가 지금은 눈물까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에 전화해 사정 이야기하고 그 직원에게 제대로 사과받았다. 이게 있을만한 일이냐. 비밀번호도 바꿨다. 진짜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무섭다. 진짜 여자 혼자 사는 거 무서워서 살겠냐. 아직도 몸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해당 도시가스회사 지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지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의 부주의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차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재교육하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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