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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가치관은 그렇게 나이브하고 인류애적인 가치관이 아닙니다.

author.k 2021. 5. 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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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데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는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가치관은 그렇게 나이브하고 인류애적인 가치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작금의 페미니즘은 여자를 사회적 약자, 남자를 기득권으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필연적으로 여자의 적이 될수밖에 없고, 이건 아버지, 남자, 오빠, 동생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이 사회 전면에 나오게 된 역사부터 찾아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회운동의 주류는 페미니즘이지만 70~80년대 까지만해도 아니었으니까요.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주주의 운동이 사회운동의 주류였죠. 실제로 당대의 민주주의 운동은 명분이 있었으며, 효과적이었고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됩니다.



문제는 90년 대 이후 민주주의를 이루고 난뒤에는 그 주류가 누구나 공감하는 가치관이나 동력을 상실한 점이죠. 환경운동이나 노동운동은 국민대다수가 공감갈 수 없는 소재니까요. 사회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를 잃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주류들은 페미니즘을 포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남녀차별문제는 나올당시만해도 대다수가 공감갈만한 소재였고, 실제로 막강한 파괴력을 얻었으며, 꽤나 긍정적인 면도 조금 보여졌으니까요.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페미니즘도 기득권에 대항한 사회운동이라는 점에서 다른운동들과 근본 뿌리가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페미니즘은 계급투쟁이라는 점에서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사관과도 근본 뿌리는 유사합니다.  무산자는 유산자를 상대로 계급투쟁을 일으킬수밖에 없고, 유산자를 '적'으로 규정하죠. 결국, 아래에서부터 위를 향한 투쟁이기 때문에 기득권을 향한 적개심이 정당화 된다는 논리죠. 이 논리의 뿌리와 유사한 페미니즘 역시 남자는 위에 위치한 강자, 기득권이며, 여자는 아래에 위치한 약자이므로 남자를 '적'으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라는 계급격차를 극복하려면 기본적인 평등적인 대우로는 불가능하며, 기계적평등을 뛰어넘어, 사회적평등, 강제적인 평등을 주장할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 논리구조에 따르면, 이 계급간의 격차를 해소하려면 여자에게 모든 혜택을 주어져야 하며,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약자에게 배려가 없는 '적'으로 규정합니다.



그것에 바탕하는 모든 정부의 정책들은 이 논리를 기본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정부 정책만이 아닙니다. 이 현상은 가정에까지 파급효과를 내죠. 예를 들어, 외벌이지만, 가정일을 하나도 안하는 아버지는 약자(어머니)에게 배려가 없는 냄져나 한남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빌붙은 흉자가 될수밖에 없죠. 남자들은 기득권이고, 그들과 협조한 사람들은 한패니까요.



이러한 논리를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부모와 남자형제들을 '악'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는 논리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결국, 페미니즘에 심취한 사람들은 자신을 '정의'라고 믿으며, 약자(여자)가 강자에게 행하는 모든 행위들은 정당한 투쟁일 뿐이며, 그반대로 돌아오는 논리들은 '혐오'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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