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의 조국 먼지털이 수사 난항 겪고 있는 건 아닌가"민주당, 검찰의 조국 자택 압수수색 소식에 크게 술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이렇게까지 한 달 동안 하면서 확실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강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으로 공식 시작한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관련 수사가 근 한달째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기사를 보면 관련 수사팀의 검사만 20여명에 수사관 5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진 건 별로 없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수사 관행상 가장 나쁜 게 먼지털이식 수사, 별건수사"라며 "아무쪼록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수사가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실 밝히기 수사가 되기 바란다"고 검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지난 한달 가까이 쓴 언론기사가 거진 130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 많은 기사 중에 진실이 얼마나 있는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언론은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지, 의혹 제기나 불법적 피의사실 공표를 받아쓰는 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아침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법원이 검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줬다는 것은 영장에 적시된 상당한 피의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검찰이 본격적으로 조 장관을 겨냥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