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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깨진듯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충고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문

스포츠

멘탈 깨진듯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충고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author.k 2018. 3.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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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시범경기에 출장하는 대신 자체 청백전에 나섰다. 똥줄터진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구원투수 짐 존슨, 블레이크 우드, 타일러 스캑스 등을 상대로 9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8타수 2안타였다. 오타니는 MLB에 등판하는 선수들을 상대로는 볼넷과 안타 1개를 만들어 냈다. 그밖에 2루타가 1개 있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숀 아이작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늘 그랬던 것처럼 부들부들 후달리는 오타니를 옹호했다. 그는 청백전 이후 “오타니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공을 잘 봤고, 두어 개의 공은 세게 쳤다”고 칭찬했다. 안타 2개 중 1개는 스캑스의 커브를 받아친 것이었다. 그가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커브에 꼼짝 못하고 스탠딩 삼진을 당하자, “오타니는 제대로 된 커브를 처음 봤을 것”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진 바 있다.




소시아 감독처럼 오타니를 좋게 바라보는 이는 드물다. 이날 시범경기 로스터에서 제외된 오타니는 지난 19일까지 2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할대마저 무너진 8푼3리의 타율이다. 스윙할 때 엉덩이가 빠져 몸의 균형을 잃고, 빠른 볼을 강하게 쳐내려고 타격하는 손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고교생 수준” “빅리그의 구속과 제구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스카우터들도 있다.

똥줄터진 오타니는 투구에서도 고전 중이다.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1에 이른다. 빠른 볼의 최고 시속은 98마일(약 158㎞)까지 나왔다지만 묵직하지 못하다. 8이닝을 던지는 동안 허용한 홈런이 4개다. 공인구의 반발계수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홈런이 잦아진 MLB라지만 너무 많은 수치다.

부들부들 후달리는 오타니와 상대한 선수들은 그의 재능을 치켜세우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MLB 진출 선언 뒤 각 구단을 거꾸로 면접한 그였던 만큼, 신인의 떠들썩한 데뷔를 비트는 감이 없지 않다. 커쇼는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행운을 빈다(Good luck)”고 했다. 오타니에게서 홈런을 빼앗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이안 데스몬드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모두 훈련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는 전 세계 앞에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당돌한 ‘이도류’ 선언은 현재까지는 독이 되는 모양새다. 엠엘비닷컴은 이날 ‘10가지 뜨거운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으로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까”를 제시했다. 현재 주전 라인업이 보장되지 않았음은 분명하다는 의미다.

오타니의 팬들은 “3월이나 9월에 보는 것을 결코 믿지 말라”는 야구계 격언을 언급하고 있다. 기다리면 실력 발휘를 할 것이란 얘기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그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 23세에 전성기를 맞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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