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쿠테타를 일으켰네?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의 이슈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요

우리는 5년 단임제 국가니까 대통령 집권 3년 말이 되면 재선이 가능한 국가들처럼 새 국면을 맞게 되잖아요?

그래서 원래 이 시기에 각 방송사들은 "OOO 정부의 지난 3년을 되돌아 본다" 시리즈도 계획 하고,

야당은 딱 이 즈음에 공약 이행정도, 성과 등을 빌미로 공세를 가하며 심하게는 레임덕 불도 지피고요

 

정부 입장에서도 가장 지지도가 높은 초기에 한 번, 딱 이 즈음에 한 번, 정권의 핵심 사안을 추진 해요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는 초기엔 적폐 정리와 고용 안정화였고, 나름 높은 지지율에 힘 입어 이번에 추진한 게 검찰 개혁

초기부터 추진해 온 검경 수사권 분리도 같이 가려고 했죠

 

그리고, 이제 슬슬 지존께 누가 될까 겉으로 말은 안 하지만 여야 모두 대망을 품은 잠룡들이 자기 세력을 만드려고 기지개를 펼 때였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검찰이 쿠테타를 일으켰네?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의 이슈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요

 

야당이 불리한 지형이긴 했지만, 원래 지금쯤 고개를 들었어야 할 자유한국당의 잠룡들이 완전히 묻히고 있어요

그 와중에 탱커였던 황교안이(이 사람 503과 히스토리 있어서 안 됩니다. 중도층에게 인심 잃었어요) 원래 쓰고 버려지는 카드였는데 막 광을 팔고 있어!

 

홍반장이 뜬금 없이 나경원을 찌르면서 고개를 든 것도 이 맥락으로 보거든요. 

황교안이 저렇게 광 파는데 이제 와서 조국을 공격 하는 건 이자가 안 남고, 슬슬 출구 전략을 마련 중일 자유 한국당의 머리를 건들여서 말 하는 거죠

얘들아, 나 안 죽었다. 분위기 파악 잘 해라. 나는 조국한테 그리 뭐라 한 적 없다

 

... 해서 우리는 이번 촛불집회를 더 키워야 되게 생겼습니다.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다시 국민의 손에 의해 역경을 딛고 응원을 받으며 시즌 2를 시작했다는 그림을 그려 보여야 해요.

그 기세가 총선의 승리를 이끌고 올 테니까요

 

기승전 촛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