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은 잘됐는데…또 다른 고민 '발기부전' 내가 정리해 줄게™

전립선암은 10년 전에는 한국 남성들의 암 발생 빈도에서 10위권 밖이었으나 현재는 5위로 급증할 만큼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수술을 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60대 초반의 ㄱ씨는 오줌 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이 있고 소변을 지릴 때가 종종 있어 신경이 쓰인다며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전립선암 지표인자(PSA) 수치가 높았다.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암으로 판정되었다.

조기발견이라 로봇 복강경 수술 이외에 특별히 항암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전립선암 수술은 잘되었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동안 발기부전 약을 매일 복용하기도 하였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전립선암 수술 때 골반신경에서 갈려나온 가지인 발기에 관련된 신경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다.

요즘에는 수술기법이 발달해 손상된 신경을 복원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발기부전이 완전히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 전립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경우 약제의 도움을 받으면 손상된 신경이 서서히 회복되기도 하나 때에 따라서는 보형물 수술을 하게 된다.

보형물 수술이란 음경 내에 막대기 풍선 모양의 보형물을 넣어 정상적일 때와 같은 발기 상태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말한다.

모든 보형물 수술은 환자의 성기능 정도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 잘 이뤄지면 일상생활은 물론 원활한 성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