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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털린' 김규봉 감독의 태세 전환 "최숙현 때린 적 없다"…폭행 주도 팀닥터는 '무면허' 본문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김규봉 감독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져가고 있다.
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김규봉 감독과 팀 닥터 안모 씨, 선배 선수들의 사진과 이름 등이 올라오며 신상 털이가 시작됐다.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빈 것으로 알려졌던 김규봉 감독은 이날 입장을 바꿔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그는 "나는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숙현 선수의 유족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팀닥터 안씨의 음성이 담겼다. 폭행도 팀닥터가 주도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감독이 방조했다는 사실도 녹취록에서 알 수 있는 부분. 팀 닥터의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감독은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말로 고인을 압박했다.
또한, 감독이 최숙현 선수의 체중이 늘었다고 "3일 동안 굶어라"라고 다그치는 목소리가 녹취 파일에 담겼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지난 2일 "경찰 조사를 보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팀닥터로 활동한 A씨는 의료인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팀닥터가 무면허 의료인이라는 것.
앞서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최숙현 선수는 2월부터 법적 절차를 밟았다. 그러자 해당 감독은 최숙현 선수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에서 "염치없고 죄송하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라고 빌었다. 또 "아내와 아이가 나만 바라보고 있다. 먹고 살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힘들고 치료되지 않은 부분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내 태세를 전환하고 잘못을 떠넘기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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