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 입장에서는 소름끼칠 것 같아요

지금 공개된 녹취록 들으면서 어떤 기분이실까요 ㅠ

 

제가 만약에 유시민 작가님의 입장에서라면 정말로 소름끼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인격도 고매하시고 통찰력도 뛰어나셔서 저런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내공을

 

지니셨겠지만

 

유시민 작가님 평소에 자주 하시던 말씀대로 '사람 다 똑같다'라는 점에서 생각을 또 해보면

 

정말 무섭고 소름끼칠 것 같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자신을, 말그대로 자신들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악용하여

 

사법적으로 명예 살인을 시도했던 거잖아요?  더구나 이번 녹취록에서는 한동훈이 유시민 작가님을 대놓고

 

경멸하는 대목까지 나옵니다.

 

살인이란 게 사람의 생물학적 목숨을 앗아가는 것 뿐만 아니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을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데 그 사회에서 지탄을 받으며 생활하게 만드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유시민 작가님같이 범인이 상상할 수 없는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자아상을 세우고 사시는 분들께는 명예살인이란 건

 

정말 상상도 못 할 지경의 고통일 겁니다.

 

그 직전까지 갈 수 있었던 더러운 시도를, 더욱이 본인이 거기에 휘말려들어갈 뻔 했던 시도를

 

지금 언론에서 떠들어대고 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면..

 

저같으면 진짜 못 견딜 것 같은데

 

유시민 작가님 역시 많이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됩니다 ㅠㅠ

 

'전두환의 개들아~'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눈을  희번덕거리시던 강인한 모습도 유시민 작가님의 한 모습이겠지만

 

일련을 사건을 겪으시면서 '사람이 참 무섭다~'라고 눈가가 촉촉하게 되시며 고백하시던 모습 역시 유시민 작가님의 모습이기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님 역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 속에서 위로가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ㅠ

 

총선 전 민주당 의석 예상 발언 때문에도 상처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은데.. 유시민 작가님 힘내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