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방송나오고 배불렀다는 얘기, 충격…정신들어"

정찬성은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인간적으론 오르테가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케이지 위에 가지고 올라가는건 좋지 않다”면서 “세계 2위의 선수와 맞붙는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최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입적인 부분들이 스폰서들도 늘긴 했다. 사실 받는대로 투자하고 있다. 현역선수다보니 선수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거다. 제가 투자하는 정도가 80%는 운동에 쓰고 있다. 운동하는데 많은 돈을 쓴다. 당연하거다. 생색을 내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걸 알아주기만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찬성의 에디 차 코치는 "챔피언들과 훈련을 함께 해봤는데 정찬성은 거의 다 비슷하다. 스킬도 매우 유니크하다. 게임 이해도 등 격투기 선수로 갖춰야할 것들이 챔피언들과 다를게 없다. 제일 중요한건 내면을 잘 다져서 밖으로 성과를 내는 선수라는 점이다"라며 칭찬했다.

정찬성은 "에디 차 코치가 '니가 지금 유튜브도하고 스폰서 생겨서 배가 불렀다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눈이 번쩍뜨였고 충격받았다. 그전에는 이런 시국에 시합을 하는게 맞나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배가 불렀던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르테가가 1년 8개월동안 경기 감각이 없었던 것에 대해 "오르테가의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1년 8개월이 짧지 않은 시간이라 많이 달라졌을까봐 걱정되기도 하다. 근데 1년 8개월정도면 그렇게 길지도 않다. 하하"라며 웃었다.

에디 차 코치는 "오르테가가 공격이 다소 약하고 새로운 코치진을 만나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이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정찬성이 이길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