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렇게 벤투 정도의 커리어를 지닌감독을 겨우 데려오는데에는 4년이라는 기간이 너무나 큰겁니다.

한국이 아무리 축구변방이고
지리학적, 문화, 언어적으로
유럽에서 먼 나라라 하더라도
그렇게 메리트가 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단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에요.


월드컵이 1년정도 남은상황에서
지금 김판곤이 이런식으로
감독협상을 시작한다?
이러면 갑의 입장까진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철저한 을의 입장이 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앞다투어 나서는 감독 천지일겁니다.

지금 이렇게 벤투 정도의 커리어를 지닌감독을 겨우 데려오는데에는
4년이라는 기간이 너무나 큰겁니다.

증국처럼 200억씩 돈으로 쳐발라서 데려오는것도 아니고 돈은 본인이 평소에 받는정도로 받으면서
무려 4년의 시간을 내버리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그나마 유럽에서 국가대표팀감독을 맡으면
중간에 유로대회라도 있지
한국을 맡아서 아시아에 오면 본인의 능력을 세계축구인들 앞에서 검증받을무대가 4년뒤인 월드컵밖에는 없습니다.
아시안컵, 월드컵예선 전부다 본인커리어에 도움도 안됩니다.
그 기간에 유럽에서 클럽팀이나 맡는게 이득이죠.

4년뒤에 열리는 월드컵 하나만 보고 감독 맡아서 3-4년은 그냥 커리어 버리는셈이죠. 그나마 월드컵성적이라도 좋으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면 리스크는 더 커지죠.

앞으로 아시아무대를 주거점으로 활동할거 아니면 안오는게 정상인거죠.

그러니까 최근커리어 완전히 꼴아박은데다가 본인인생 4년을 도박걸정도로의 도전정신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