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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상반기 역대 가장 저렴한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본문
27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 신제품 예측을 정확하게 하기로 잘 알려진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에 저가형 아이폰 2종과 하이엔드급(고급형) 아이폰 2종을 각각 6.1인치, 6.7인치 크기로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밍치 연구원이 예상한 내년 아이폰 라인업은 △6.1인치 아이폰14(기본형) △6.1인치 아이폰14 프로 △6.7인치 아이폰14 맥스 △6.7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 4종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아이폰14 맥스의 가격은 900달러(한화 약 101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6.7인치 아이폰 사상 최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6.7인치인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판매가는 1099달러다. 그는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폰의 보급형 제품 '아이폰SE 5G' 역시 역대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애플 자체 기술을 이용한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 지원, 하이엔드급 모델 대상 48MP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을 내년 출시될 아이폰의 장점으로 꼽았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6인치 이상 시장은 전통적으로 삼성전자가 주도했던 카테고리"라며 "애플은 지난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구매습관 보고서를 의뢰한 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6인치 이상 스마트폰과 보급형 5G 아이폰의 가격을 이례적으로 내린 애플의 전략은 사실상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빅사이클(대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으로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
여기에 5G 스마트폰으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타이밍까지 맞아떨어지면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그동안 모든 라인업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애플이 '돌발 정책'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정책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전문으로 다루는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이 최대 20%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21의 보급형인 팬에디션(FE) 출고가 역시 종전보다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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