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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세상이 바뀌었다. 개고기송 멈춰달라"...맨유 팬들에게 작심 호소 본문

스포츠

박지성, "세상이 바뀌었다. 개고기송 멈춰달라"...맨유 팬들에게 작심 호소

author.k 2021. 10. 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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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 팟캐스트'가 공개한 '팬들을 향한 박지성의 호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이번 기회를 빌어 더 명확히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대략 15년 전 즈음일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잉글랜드로 이적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0'에서 시작을 해야 하고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PSV로 입단했던 시절, 환경이 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때문에 처음 그 응원가를 들었을 당시에는 매우 자랑스럽게 느꼈다. 왜냐하면 팬들이 나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선수의 입장에서 자신만의 응원가가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것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는다는 가사에 대해 들었을 당시 불편하기도 했다. 그런 가사가 허용되는 것인지,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그런 부분 역시 내가 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였고, 잉글랜드의 문화도 몰랐다. 그래서 내가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많은 부분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팬들이 나를 위해 나쁜 응원가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팬들이 선수를 위해 응원가를 만들 때에는 응원을 하고, 에너지를 주고 또 선수가 자랑스럽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선수 시절 그 부분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세상이 변했다. 15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한국 선수가 맨유와의 경기가 있던 날 울버햄턴에 입단했다. 그리고 맨유 팬들이 내 응원가를 불렀다. 그때 뭔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어쩌면 그 단어에 대해 선수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5년 전 내가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변했고, 모든 것이 변했다. 한국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쩌면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만 존재하는) 고정관념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과거에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개고기를 먹는 행위 자체를 증오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개고기를 파는 식당 차제를 상상을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일들은 요즘에는 찾아보기 정말 힘든, 아주 오랜 과거의 모습이다. 문화도 바뀌었다. 그래서 그가 그 응원가를 듣게 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물론 맨유 팬들이 당시 공격적인 의미를 전혀 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맨유의 팬들이 그런 내용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한국인들에 대한 인종적 모욕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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