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아쉬운 점.txt

1. 기본평

비판도 다수 있지만, 평작 이상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당의견은 달라질 순 있겠으나, 서울대작전보다 100배는 나은, 상업영화로서 충분히 제몫은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2. 아쉬운점

다만, 몇 가지 부분만 고치거나, 다르게 연출되었더라도 완성도는 훨씬 올라갔을것 같은데 너무 아쉽네요.

가. 하정우 방탄유리

앞 차에서 기관총으로 갈기는데, 상처 하나 없이 계속 추격하는 부분은 너무 현실적이지 않고, 영화적 허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오히려 몰입을 떨어뜨리는 연출이었습니다. 몇 초 되지도 않았던 장면이었으니 차라리 빼는게 나아보입니다.

나. 하정우 캐릭터

외적으로 공격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것은 좋은데, 내적으로 긴장하거나 쫄은 부분을 더 강조했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황정민이 무슨 말만하면, 비꼬는 식으로 대화하는게 계속되니까 조금 물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정민 제안에 대해 내적으로 더 고뇌하는 부분도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다. 중국인 보스

연기는 일품이었으나 잘생기고 눈빛이 선해서 극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위 부분들은 대부분 단순 연출상의 문제로, 시나리오나 디자인 등 작품 본질을 바꿔야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네요. 쨌든 영화는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