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즈아
난리가 난 미국의 SVB는 사실 안전자산에 투자해서 파산한거라 아이러니하죠 본문
보통 은행이 망한다 그러면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부실규모가 커져 망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SVB는 정 반대입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이 엄청난 돈을 풀어서 실리콘벨리에 엄청난 돈이 흘러들어왔는데
여기서 실리콘벨리 테크기업 특화은행인 SBV에 예금이 엄청나게 들어오게 됩니다. 예금이 거의 3배가 늘었다고 하죠
근데 SVB 는 여기서 대출을 늘리는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불리는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합니다. + 모기지 채권도요
따라서 부실은 커녕 오히려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린거죠. 그것도 엄청나게..
얼마나 늘렸냐면 자산규모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0%에 달한다고 하네요.. SVB 를 제외하면 미국 시중은행에서 채권비중이 40%를 넘는 곳이 한곳도 없다던데..엄청나게 채권을 사들인거죠.
대출은 안늘리고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를 했으니... 안전하게 돈을 굴릴려고 한게 아닐까 싶네요. 당시 2년물 대비 10년물 국채 가치가 폭등하던 시기니까요.
예금인출이 늘면 채권을 천천히 팔아서 예금 주면 된다고 생각한건데..
문제는 금리가 미친듯이 올라서 보유한 채권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평가손이 납니다. 실제로 손해가 난게 아니라 단지 들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떨어진것에 불과합니다만, 이걸 고객들이 부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예금 인출이 폭증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다보니 돌려줄 돈이 부족해지자 채권을 급하게 팔았고 여기서 당연히 손해가 났는데, 여기서부터는 평가손이 아니라 실현된 손실이 되서 자본비율을 갉아먹는 등 지표가 더 안좋게 되버린거죠.
그 후 엄청난 뱅크런이 발생하고 그대로 파산
따라서 어마어마한 큰손이 기회비용 포기하고 그냥 채권 인수하고 만기까지 묵히면 좀 큰 헤프닝으로 끝날 사건..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선게 미국정부죠.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년 만에 이자 41조 쓸어담은 5대 은행…역대급 순이익 (0) | 2024.02.18 |
---|---|
'테라·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 당국에 검거 (0) | 2023.03.23 |
아파트 가격 우하향 이해하기 초간단 요약 (0) | 2023.02.20 |
대구 부동산 근황 (0) | 2023.01.30 |
400억을 사기쳤는데 피해자가 없는 경우 (0)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