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실명’ 까지 폭로한 이매리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실명을 공개했다. 기자회견까지 예고한 상황. 하지만 실명으로 지목된 A씨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을 통해 폭로를 했다. 이매리는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라고 지적하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모 대학 교수 등의 술시중을 강요 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매리는 실명을 공개하며 “내 불이익에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 시중을 들라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내가 쓴 글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다.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나를 형사고소 한다면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매리의 SNS 글 게재 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매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 역시 쏟아졌다. 하지만 이매리는 이런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현재 글을 삭제한 상태다.

특히 이매리는 4월 기자회견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며 용기를 갖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매리가 언급한 A씨는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