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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 판국에 아베 편드는 사람들···동경으로 이사 가시든가" 유시민도 일본 의도에 대해서 호사카 유지와 생각이 비슷하네요. 본문
유시민 "이 판국에 아베 편드는 사람들···동경으로 이사 가시든가" 유시민도 일본 의도에 대해서 호사카 유지와 생각이 비슷하네요.
hkjangkr 2019. 7. 12. 17:59
◇ 김현정>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온 ‘유럽도시기행’. 책 이름이 뭡니까 그러셨는데 책 이름이 ‘유럽도시기행’이에요. 유시민 작가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의 역사와 도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사실 유시민 작가님은 이미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책을 여러 권 내신 분이고 지금 청취자 질문에도 제가 일본 얘기를 계속 했거든요? 앞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 이 시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유시민> 일본 얘기요? 최근의 아베.
◇ 김현정>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 유시민> 속이 빤히 보이지 않나요? 저는 아주 그냥 너무 빤히 보이던데.
◇ 김현정> 어떻게 보이세요?
◆ 유시민> 일단 참의원 선거 앞두고 일본 우익을 결집시키려는 정치적 속셈, 이게 있죠. 그러니까 국제 관계를 국내 정치나 선거에 이용해 먹는 이런 행태. 이거 너무 빤히 보이는 거고요. 두 번째는 한반도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평화 무드. 이게 마뜩찮은 거죠. 한반도가 갈라져 있어야 때로 전쟁이 나면 한국 전쟁 때처럼 왕창 물건 팔아서 돈도 벌 수 있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일본 국민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자리잡고 통일로 가까이 가는 걸 원치 않아요.
◇ 김현정> 좋을 게 없군요, 실리적으로는.
◆ 유시민> 그렇기도 하고. 그렇게 간다면 ‘빨리 평화 헌법을 개정해서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된다.’ 이 주장을 속에 가지고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혐오감. 이런 걸 선동을 해가지고 그런 분위기를 또 몰고 가는 속셈도 있고요. 또 하나는 이거는 추정인데 ‘진보 정부가 있는 한 자기들이 원하는 한일 관계가 되기 어렵겠다.’ 그래서 정권 교체에 유리한 환경을 한국 사회 내에 만들어주자라는 계산. 이것도 아베 정권의 일각에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걸로 보여요. 그러니까 이제 문 정부 하에서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밀어넣어서...
◇ 김현정> 문 정부하고 우리는 잘 안 통해.
◆ 유시민> ‘그러니까 우익이 집권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이런 의도를 좀 드러내고 있죠. 산케이나 니혼게이자이나 이런 언론에서도 극우인사들이 그런 논리를 펴고 있고. 아베 총리와 각료들이 그 말을 내놓고 하지는 못하지만 내심 그런 건 좀 있지 않나 그런 의심도 좀 해 봐요.
◇ 김현정> 문재인 정부를 불편해한다는 느낌을 받으시는군요.
◆ 유시민> 그렇죠. 불편해하죠. 그러니까 G20 회담에서 만나지도 않잖아요.
◇ 김현정> 인사도 안 하고. 알겠습니다. 그렇게 판을 읽고 계시고. 그런데 보수 정치 일각에서는 이런 말도 해요. ‘일본의 잘못한 과거를 다 기억하고 꼼꼼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적폐 청산이니 재판에서 배상해라라고 하면 미래로 나갈 수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시민> 자기들이 나가기 싫은 거죠, 미래로. 그냥 뭐 그런 거 다 묻어놓고 그냥 거기 머물러 살고 싶은 거죠. 그런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거지 상식 가진 사람이라면. 그리고 이게 한일 간에 일본이 일본 국민들이나 일본 정부, 일본 정치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해결 안 돼요, 이거는. 그러면 해결 안 된 채로 안고 가는 거거든요, 우리가 피차 간에. 이거는 이거대로 안고 가고.
◇ 김현정> 묻어두고 가는 거죠.
◆ 유시민>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담고 가는 거예요, 각자가. 담고 가면서 그 문제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있는 거고 또 경제적인 교류나 문화 교류나 그거는 그거대로 또 해 나가고. 그렇게 하는 거지 지금 몇십 년간 그렇게 해 왔는데 이 문제 해결 안 되면 다른 것도 안 하겠다든가 이거는 우리가 취할 수 없는 태도고. 일본 쪽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뭐 전략 물품 수출을 제한하겠다.’ 이런 것도 말도 안 되는 트랙을 지금까지 달리해서 한일 양국이 왔는데 이걸 일본 쪽에서 깬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섞어버린 거죠, 트랙을.
◆ 유시민> 그럼요. 그런데 뭐 오늘 뉴스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에칭가스 팔겠다고 그런 얘기도 나오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가서 이렇게 가면 미국 경제에도 안 좋을 거라는 얘기를 해서 미국 쪽에 중재 요청도 좀 하는 거 같고요. 이런 판국에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한번 해 보셔야 돼요.
◇ 김현정> 내가 왜 이러나? 생각 좀 해 보시라고.
◆ 유시민>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거 한번 생각해 봐야 돼요.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이 문재인 정권을 궁지로 몰아서 자한당 정권 교체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었죠.
유시민도 호사카 유지와 생각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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