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블록체인 기술 발전 중요"…비트코인 가격 40% 폭등...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0% 폭등해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달러(약 1170만원) 선을 돌파했다면서 시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332달러까지 올라갔다. 포보스는 시 주석의 발언이 중국 내에서 일으킬 파급 효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가운데 중국의 블록체인 분야 기초가 양호하다면서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26일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디지털 금융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분야로 확산했으며,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의 이론과 혁신,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혁신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적으로 중국의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른 정보기술과 깊게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