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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문·배달앱 삭제"…폭리 논란에 배민 불매운동 확산 본문
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명 ‘전화주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배민의 수수료 인상 소식에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을 토로한 글들을 누리꾼들이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자영업자는 “오픈리스트 광고 5.8%에 외부결제수수료 평균 3.3%로 약 10%에 육박하는 광고수수료다”라며 “배민 의존도가 50%는 되는데 그들의 정책에만 의존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전화주문을 하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배달료를 할인해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민 하는 짓 못 보겠다. 검색해서 전화로 주문하자”, “독과점은 우리가 몰아내자”, “공공앱 나오기 전에 전화로 주문할 것” 등 댓글을 남기며 ‘전화주문 운동’ 동참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 달라”고 ‘전화주문 운동’을 응원했다.
이 지사는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라며 “배달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는데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고 했다.
휴대전화에서 아예 배민 앱을 삭제하자는 운동도 일고 있다. 이날 휴대전화 앱을 관리하는 ‘구글 앱 스토어’에는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는 리뷰들이 연이어 오르기 시작했다. 한 배민 앱 사용자는 “소비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수수료 인상은 결국 가격인상으로 돌아오는 게 뻔하다”며 “이제 배민 안 쓴다”고 삭제를 선언했다. 다른 사용자도 “소상공인을 위해 앱을 제거했다”고 삭제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을 남겼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문량에 따라 광고 수수료를 받는 ‘정률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박태희 상무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4만 입점 업소 중 10만곳이 이미 오픈서비스에 가입을 신청하셔서 주문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며 “이걸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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