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는 왜 사랑니 발치를 기피하는가?

사실 치과에서 사랑니 뽑는걸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그런 말을 많이 하죠

돈이 안되서 사랑니 발치를 기피한다.



사실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사랑니 발치는 보험치료라 받을수 있는 액수는 정해져있고

경영적으로만 보면 안하는게 분명히 맞는 치료이거든요.



그런데 치과에선 사랑니 발치처럼

경영적으로만 보면 안하는게 맞는데...

기피하지 않는 치료도 많이 있거든요..




그럼 왜 유독 사랑니 발치를 기피하는가?



1. 치료 시간의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사진이랑 구강 상태를 보고, 이거 5분이면 뽑겠는데?

하고 시작했다가.. 30분.. 1시간.. 이렇게 치료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_-;;

문제는 이렇게 치료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기존에 기다리던 예약환자들이 줄줄이 밀리게 되고,

사랑니 뽑는 환자는 다른곳에선 다 5분이면 간단하게 뽑아준다는데, 여긴 왜이렇게 오래 걸리냐??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2. 치료후 통증의 지속..


보통 대부분의 치과치료는 당일이나 하루정도 지나면 안아픈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사랑니 발치는 뽑고 나서 몇일씩 .. 심지어는 일주일이나 그 이상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나 이런 경우도 다른 치과에서는 뽑고나서 하루만 지나도 안아프다던데 여긴 뽑고 나서도 왜이렇게 아프냐?

실력이 없는거 아니냐? 뽑을때 뭔가 잘못한거 아니냐??? 라는 강한 컴플레인이...



3. 사랑니 발치후 신경손상...


확률상 낮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가 아주 큰 불편함을 수십년에 걸쳐 겪게 되기 때문에

소송에 걸린다거나...

거액의 보상금을 물어주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_-;;;

( 문제는 내가 아무리 실력이 좋고 실수를 안해도 , 운이 없으면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도 큰 문제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