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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화가 단단히 난 이유 본문

정치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화가 단단히 난 이유

author.k 2020. 6.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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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공개적으로 '북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북한에도 코로나가 발생했고 힘든 상황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죠.

북한은 남측에 비공식적으로 코로나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 당시 외교가의 고위층 曰

"물론 북측에서 SOS쳤다. 그런데 소문 안 나게 몰래 달라는 거다.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스크보다는 값비싸면서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남측의 진단키트를 요구한다"

 

하지만 진단 키트를 해석하려면 컴퓨터 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북에 몰래 반입시키면 UN제재 위반이므로

[공식적으로 요청하라]고 답변했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인도적 지원'으로 미국이 승인해줄 수 있고 지원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이 거부합니다. 공개적으로 코로나 발생없다고 공표했는데

이를 뒤집을 수 없다는 거죠.

 

요약하면

 

北 - 진단키트 비공개 지원 요청

南 - 안돼, 미국 허락받아야 함. 공개적으로 요청해.

北 - 야, 같은 민족이라며, 할 수 있는 거 하겠다며.

      그리고 우리도 컴퓨터 있고 의료장비 있어. 그 노트북 몇 대 넘기는게 뭐 대수라고 그걸 미국한테 허락받으려 해.

南 - 안돼. 아무튼

 

 

 

 

자, 이제 표면적인 이야기말고 진짜 내막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은 2월말에 '민간단체'를 통해 남측에 지원을 요청. 그런데 북에 민간단체가 어딨나요. 다 북한 정권의 뜻이죠. 북한 정권은 이 때부터 남측에 지원을 요청했고 비공개로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남한 정권의 입장을 봅시다. 3월에 대구 신천지 사태 터진 시기에 민심이 어땠나요?

 

"야, 이 놈의 정부야, 국내도 마스크 없어 죽겠는데 중국에 마스크 몇 백만개씩 갖다 주고 제정신이니?"

 

중국에 마스크 줬다가 눈총 엄청 받았죠. 지금이야 K방역이니 뭐니 국뽕질 하게됐지만

대구 코로나 터졌을 때는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할 때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여러분 우리 정부가 북한에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이게 될까요?

또 몰래하다가 걸리면 그 후과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서 우리 정부는 통밥을 굴립니다.

 

(남과 북의 속마음 대화)

南 - 야, 그러지 말고 정식으로 요청해. 그러면 우리도 개성공단 통해서 전달식도 거창하게 하고 민심도 달래면서 줄 수 있어.

北 - 와, 이 상황에서까지 너네 선거 신경쓰냐.

北 - 중국에는 마스크 몇백만개, 아니 몇 억개는 반출했을 거야 그치? 미국에는 아주 좋아라 가져다 바치고.

北 - 같은 민족이라면서 이럴 수 있어? 지금 이게 정치적 이익에 따라 결정할 문제임?

北 - 너랑은 정말 상종하면 안 되겠다. 두고봐,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북한이 연일 문재인 정권이 나약하고 사대주의며 말만 번지르르하다고 논평 쏟아내며 감정적으로 나오는 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삐라야 핑계고 실천 안 한다며 방방 뛴 건 작년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 지나며 폭발한 거죠.

 

왜냐하면 남측 정부가 선거 눈치보다가 시기를 놓쳤고

선거가 끝났음에도 간헐적으로 말만 할 뿐 행동으로 나서지 않았거든요.

 

북한은 지금 코로나와 경제난으로 아비규환일 겁니다.

거기에 남쪽에서는 탈북자들이 삐라로 약 올리지,

남한 정부는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고 있지,

그러니 폭발한 거죠.

 

얘들이 감정적으로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문재인 정부는 국익을 위해 반대여론을 돌파할 의지와 능력이 모자랍니다. 외교적으로도 무능하고 나약하고요 결단력이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만 해도 미국의 반대 눈총 다 뿌리치고 금강산 관광 열었고 노무현 대통령도 부시 정권의 눈총 속에서도 개성공단 가동해 냈습니다. 코로나 지원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보다 훨씬 약한 인도적 조치입니다. 이게 무슨 돈을 퍼다 주는 것도 아니고 시설을 짓는 것도 아니죠. 북한이 연일 배신감에 치를 떤다고 난리법석인 이유가 이겁니다.

 

오늘 보니 청와대도 감정이 상했는지 같이 강공발언으로 나가던데 북한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서 진흙탕 싸움해봐야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남이나 북이나 브레인이 없어요. 김정일이 아무리 세상에 둘 가라면 서러워할 도살자 망나니였어도 주둥이를 김여정처럼 놀리지는 않았거든요. 감정 상한다고 마구 지르는 애들이 북에 있고, 이거저거 눈치보고 자기들 국내정치 신경쓰느라 아무 것도 못하는 쫄보가 남에 있어요.

 

저는 무조건적인 대북 강경론자도 아니고 유화론자도 아닙니다.

그저 앞으로가 걱정일 뿐.

 

 

좀 더 노골적으로 설명해 드릴까요.

 

한국 정부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요청을 못 할 걸 알면서 미국 핑계대고 거절한 겁니다. 본인들 당 선거를 위해서 북한의 인도적 요청을 거부한 거예요. 만에 하나 북한이 공개적으로 요청을 했어도 미국의 지원 승인을 기다렸을 거고 지원 못했을 겁니다. 당장 이란 케이스 보세요. 미국의 제재로 제 때 지원 못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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