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을 억지로 잡고 갈 순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어떤 파도가밀려오고 있는지는 반드시 살펴보고 버티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상승은 기본적으로 정권의 정책적 지원, 대출을 통한 막대한 자본 공급이 

뒷받침되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빈틈없이 안정적인 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권의 지원 아래 안정적으로 상승이 일어나면 세력들이 자기자본이나 불법적인

시장 컨트롤 능력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상승을 위한 돈줄이 정권 차원에서

대출을 통해 계속 지원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권의 정책 방향성이 대출을 줄이거나 막는다면 안정적 돈줄이 막히는

것이기 때문에 세력들은 자신들이 가진 불법적 시장 통제력, 바꾸어 말해

자전거래를 통한 가격 교란, 가격 조작을 사용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부터 시장은 안정적 상승을 멈추고 비정상적 폭등이 나타납니다.

세력들이 보유한 물량을 마지막 호구에게 넘기고 시장에서 빠져나갈 작전을 시전한 것이지요. 

 

세력에 의한 가격 상승은 지극히 국지적 상승이었고, 이를 타 지역에서 추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느 한 지역을 목표로 잡고 자전거래를 통해 가격을 띄우면

주변 지역 가격까지 올라가는 방향성이 나타난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자기자본이든 대출이든 자본이 시장에 투입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가격에 합의하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명의가 넘어가기까지 시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하락은 다릅니다. 

 

상승은 일정한 단계가 있다면 하락은 단계가 없습니다. 던지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던지기 시작할테니까요. 하락세가 한번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말이지요.

 

정권의 정책 방향성이 대규모 공공임대 주택 보급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기존 상승분을 받아 줄 다음 호구를 찾는 것이 이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3년 내에 아파트를 구입하셨다면 어느지역이건 최정점에서 구입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2~3년 내에 일어났던 가격 상승은 정부 정책이 아닌

세력들에 의한 것이었으니 다분히 정상적인 가격 상승이 아니였습니다.

 

정권이 대출주도성장 정권으로 재창출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반드시 정권의 정책 방향성에 종속됩니다.

바뀐 정권이 가격을 띄우고자 하면 다시금 안정적 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 환경이 대출주도성장을 가만두지 않을 태세입니다.

미국발 초인플레이션이 금리인상의 파도를 이끌고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자신들에게 필요하다면 다른 국가들 사정 상관없이 금리를 올릴 겁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다른 국가들이 더 어려워진다면 미국은 더 좋지요.

적은 노력으로 더 크고 깊은 패권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부동산 가격을 억지로 잡고 갈 순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어떤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지는 반드시 살펴보고 버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