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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집 샀다니까 미칠 것 같아"…배 아픈 사람들의 심리 본문
연예인들의 몸값이 높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까지 깎아 내려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라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팬이라도 부럽긴 부럽다. 하지만 사생활도 없고 창작의 고통 속에서 밤낮 없이 춤추고 노래하는 삶이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 역시도 "어느 분야든 미친 듯이 노력해 본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노력을 폄하할 수 없다" "그들한테는 인생이 걸린 투자였다" "억울하면 스스로 본인 업계에서 탑 찍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보탠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연예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현상을 두고 한마디로 "연예인을 쉽게 생각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정리했다.
곽 교수는 "사람들 눈엔 자신이 열심히 한 것만 보인다. 내가 한 일은 내가 아는데 상대가 얼마나 노력하는 지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공부로 성공한 사람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공부를 해봤기에 그 어려움을 알아서다. 운동선수에 대해서도 쉽게 말을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땀 흘리고 부상 당하는 모습을 접하기 때문에 얼마나 어렵고 힘들지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예인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인데다 예쁘고 화려한 모습이 우선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대사를 외우고 춤·노래 등 실력을 쌓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인들이 돈까지 잘 번다고 하니 억울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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