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즈아
청해부대 최초 감염자는 조리병… 본문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34진) 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이는 조리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최초 증상자가 조리병”이라며 “식자재라든가 군수품 속에 감염원이 묻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항지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는데 그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항구에 그날따라 크레인이 없었다”며 “군수품을 대원들 10명이 내려가서 다 일일이 배로 옮겨야 됐다. 그 과정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단키트가 항원진단키트, 항체(진단키트) 두 개가 있었어야 되는데 항체진단키트만 있었고 초기에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항체진단키트로 간이검사를 했다”면서 “그러니까 전원 음성이 나왔고 판단이 잘못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는 군의관이 2명 탑승해 있다. 군의관들이 잘 모르는 것은 의무사(국군의무사령부)에 전화해서 원격으로 서로 토의도 하고 했더라”며 “그래서 어떻게든 이걸 판단하려고 했었는데 좀 오진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한 감기 환자들은 군함 내에 엑스레이를 찍는 장비가 있다. 엑스레이를 찍어서 폐의 손상 여부까지 확인했더라”며 “폐 손상이 없고 하니까 단순 감기로 오인을 했던 것이다. 그것이 초기 대응 실패의 원인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파병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바다에서 2~3주 임무를 수행하면 육지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는 기간에는 땅에 가서 외출도 하고 했는데 지금 코로나 이후에는 항구에 정박하더라도 육지를 못 밟는다. 6개월 동안 계속 배 안에서만 있어야 되니까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병 기간도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는 한 3~4개월로 조정을 한다든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해부대원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어제 301명 복귀했고. 그중에서 247명이 확진됐다. 그중에서도 폐렴 증상 등이 있는 중등증 환자가 어제 3명이었는데 밤사이에 치료돼 2명으로 줄었다”며 “그래서 중증 환자는 현재 12명이다.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증상이 없는 나머지 확진자들은 국방의학원 등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이라고 밝혔다.
'밀리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간 내전 최신 요약 (0) | 2021.08.24 |
---|---|
육군에서도 '성추행 신고'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 "병원 입원중" (0) | 2021.08.24 |
사단 의무병이 잊을 수 없는 사망 사고 (0) | 2021.04.30 |
러시아 군병력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속속 집결중 (0) | 2021.04.11 |
대만 외교부장 "중국 무력침공하면 끝까지 싸우겠다" (0) | 202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