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즈아
호날두에게도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본문
물론 호날두에게도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유벤투스 내한은 까놓고 말해 호날두 은퇴전 마지막
내한 경기라는 의미로 한국 팬들은 받아들였어요.
분명 유베가 명문 빅클럽입니다만 대부분 사람들이 기다린 건
호날두 한 명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단을 무시하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호날두도 분명 봤겠죠. 무더위와 습기 속에서 경기 내내
자기 이름만 애타게 부르는 수 만명의 낯선 나라 팬들을요.
호날두는 그 사람들에게 너무나 심한 상처를 줘버렸습니다.
아무리 자존심이 세고 자기를 우선한다 하더라도
딱 두 가지는 보여주고 갔어야해요.
뛸 수 없는 몸 상태라는 걸 어필했어야 했고(분명 호날두는
웜업을 스탠바이 하고 있는 복장이었죠. 최소한 벤치에서 일어나
몸을 풀다가 아픈 척을 하던지 팀닥터에게 메세지를 전하던지
하는 척은 했어야 합니다.)
짤막하더라도 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변명과 팬들에 대한 사과
발언이 필요했습니다.
특별한 연출도 필요없었어요. 그저 불편하거나 아픈척만
했어도 사람들의 분노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되었을 겁니다.
어떤 분 말 대로 오늘 이대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깊은 감정에 대한 배신감이 느껴지면
끝모를 분노를 품게되는 특징이 있어요.
믿었던 도끼가 발등 찍으면
발은 나중에 치료하더라도 도끼 토막 내서
불 태워버리는 성향이 있어요.
방금 전 나온 기사에서도 돈을 메꿀 수 있어도
팬들 마음에 난 상처를 메꿀 수 없고 나머진
고스란히 호날두가 받을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서슬퍼런 뜻을 담았더군요.
중간에 어떤 놀라운 사기행위나 농간이 있었더고 한들
호날두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며 마음을 엿본
사람들의 충격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전세기가 일본등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이탈리아로
새벽에 떳다는데요. 늦더라도 멘탈 가다듬고 한국팬에게
변명이나 사과 메세지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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