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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코인' 공포의 시장으로 진입하다 이거 실화임 본문

머니

'비명코인' 공포의 시장으로 진입하다 이거 실화임

author.k 2018. 2. 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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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광풍이 쌓은 거품이 꺼지는 것인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심상찮다. 올 초 국내 거래소에서 26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2일 폭락하며 1000만원선이 무너졌다. 오후 한 때 700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1000만원선이 무너지더니 오후 들어 900만원선, 800만원선이 차례로 깨졌다가 밤늦게 900만원선을 회복했다. 260만원을 넘어섰던 이더리움도 100만원 선이 무너지더니 이날 오후 80만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두 가상화폐 모두 최고점을 찍은 뒤 한달도 안 돼 3분의 1토막이 났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세계적 현상이지만 국내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에 따라 해외 가격보다 40% 이상 높게 형성됐던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졌다. 심지어 국내 시세가 더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 추락은 인도가 가상화폐 단속을 선언하는 등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일본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체크의 570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에다 ‘테더 쇼크’(테더 코인을 둘러싼 가격조작 의혹)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빡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가상화폐 업체 테더를 조사 중이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테더 코인으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더가 테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더 코인은 1개당 약 1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데, 코인 규모만 23억달러(약 2조46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테더 쇼크의 영향이 특히 커보인다”면서 “가상통화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뢰의 위기를 맞으면서 가상화폐 성장성에 대한 의심도 커질 전망이다. 애초 가상화폐는 태생 자체가 가치중립적인 것이 아니다. 기존질서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성장할수록 국가의 통화발행권, 과세권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지금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은 그 긴장 관계의 서막일 수 있다. 썰푸는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애초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이 독점하고 있는 화폐 발행을 사적으로 주조하겠다는 것이라서 곱게 기존질서에 편입되기 어렵다”면서 “기존질서와의 마찰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는 기존질서와의 갈등과 마찰을 견뎌내야 ‘생존’할 수 있는 운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합치된 규제가 나온다면 어떨까. 똥줄터진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는 “아무리 규제를 강화해도 인류가 암호화폐를 몰랐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도 “암호화폐는 국가공권력의 보증 없이도 위·변조할 수 없는 화폐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라며 “인류가 선악과를 맛본 것인데,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가상화폐 거래에 따른 차익에 양도소득세 등 다양한 과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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