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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협회가 대단한 이유 본문

스포츠

양궁협회가 대단한 이유

author.k 2021. 3. 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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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정함
선수 한 명이 한 해 동안 평가전을 치르며 쏘는 화살이 4천발이 넘음
그러다보니 한두번 못쐈다고 실력이 떨어진다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금메달 아무리 많이 가져오고, 회장이랑 아무리 친해도 활 못 쏴서 예선에서 떨어지면 그냥 끝, 얄짤 없음
그래서 세대 교체도 빠른편

2012년에 대표 선수로 뽑힌 최현주 선수가 대표전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교체론이 오갔었는데
협회에서는 '선발전에 대한 원칙을 깰 수없다'며 끝까지 믿고 감
최현주 선수는 결국 런던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지키는데 1등 공신이 되면서
협회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석권까지 했으니 이를 명분으로 감독 코치를 재신임해도 아무도 비판안할텐데
파벌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공모를 통해 대표팀 지도자 모두 교체함
올림픽 금메달 따더라도 다음 국가대표 선발전에 예선부터 참가해야 하는 선수들과 같은 규칙을 적용시킨것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어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치루기로 결정함
2020년 국가대표에게 2021년 개최될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주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었을텐데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2021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결정
덤으로 기존 선발전 8위 안에 든 사람은 1,2차 예선을 면제해주는 일종의 시드권이 있었는데
이것도 공정성을 위해 없애버림

2.체계적인 훈련
선수들의 관리 및 훈련도 매우 체계적임
양궁협회에서 제작하는 대표팀 운영 메뉴얼은 700쪽이 넘는데, 그 안에는 지도자들이 숙지해야 할 세부적인 운영안이 정리되어있음
선수 명단과 소집 날짜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선수들의 신체검사를 하는 병원의 예약 전화번호와 필요한 복장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모조리 정리되어있음

3.국가대표 선발전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엄청난 경쟁 속에서 진행됨
양궁은 종목 특성상 심판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는 기록 경기이다보니 오로지 실력에 의해서만 결정됨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루며 공정함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국가대표가 다음해 광탈하는 경우가 흔하다.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이 되면서 신궁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기보배는 그 해 전국체전을 대차게 말아 먹었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는 첫판부터 광탈하는 바람에 해설자로 전향함
그러다 다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가 되고 금메달을 추가했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또 떨어짐

4.여담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진행 당시 열악한 경기장 시설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조직위가 쌩까자
참다못해 빡친 양궁 협회는 이런 시설에서 경기를 진행함은 한국 양궁의 자존심이 용납 못한다면서
협회 예산을 써서 직접 보수함. 양궁장 본선 경기장에 대형 전광판,미디어석을 확장하는 공사를 했고
또 아시안 게임 운영위원회에서 줬던 유통기한이 지나고 떡진 비빔밥과 도시락 공급을 거부했고
"자원봉사자 등 운영인력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대회가 원활하게 개최될 수가 없다"며
양궁장의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요원 260여명에게 자체 급식을 시작함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위로부터 식대 7천원을 그대로 받도록 하고 1인분에 1만2천원짜리 도시락을 별도로 무료 배급했고
양궁 경기 개막을 앞두고 자원봉사자,운영요원들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모아 고급 뷔페 파티함
다른 나라의 손님을 모시는 데 한국 양궁과 한국의 체면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며 부족한 지원을 스스로 해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시설의 열악함을 미리 파악한 협회장(정의선)이 한국 선수들만 전용으로 쉴 수있는
휴게 공간을 양궁 경기장 옆에 만들었고,방탄차,간이 한식당도 운영했고 올림픽 선수들의 비행기 좌석도 비즈니스석으로 제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전종목 석권(남녀 단체전 및 남녀 개인전)의 위업을 이루어냄
협회와 현대차 그룹에서 포상금 20억을 쐇고 올림픽 이후에는
대표선수단과 가족,협회 관계자 및 양궁인들 400여명을 모셔 호텔 연회장에서 선수단 환영 행사 개최함
(배구협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 획득했을때 회식으로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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