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즈아
은수미는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군요. 본문
은수미 페북: 최성환씨 보셔요
성환씨도 기억할 겁니다.
제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가야했던 때를. 오고 가고 두 시간 남짓에 링거 맞으면 또 몇시간.
긴 시간인데다 제 개인일정이라 택시타고 가겠다했더니 "제가 시간있다, 동행하겠다" 그랬지요.
그때도 말했지만 무척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구요, 오가는 길에 까무룩 잘 잤습니다.
제가 농담으로 그랬지요, 정치인은 두종류가 있다, 당선된 사람과 아무것도 아님(nothing, 나씽)과.
사무국장님이나 조직국장님은 안지도 꽤 되었고 생업에 종사하며 저를 도와주시는게 익숙하지만 그런 경험도 없는 성환씨가 그것도
'아무것도 아님'을 돕는게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방송사 사람들이나 강의 때 만난 분들께 성환씨 자랑을 매번 했죠.
제가 뭐 먹고 사느냐고 물었던 것 기억하나요? 부인과 함께 온라인 그림책몰 같은걸 하고 있다 했습니다. 어렵지 않느냐? 했더니 괜찮다고 했지요.
다만 "초등학생도 이미 임대아파트 사는 사람과 일반아파트 사람을 구분한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 임대아파트에는 가고 싶지 않아 지금 하는 일 외에 다른 일을 찾는 중이다, 그래서 좀 시간이 있다"고.
괜히 폐를 끼친다 싶어서 제 강의료를 나누자 했더니 극구 거절했던 성환씨를 기억해요.
지방강의로 녹초가되어 밤 11시, 12시경 올라오면 광명역에 마중나와준 것도 성환씨 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제가 호도과자 세트 같은걸 챙겨 건넸어요. 정말 고마웠거든요.
정규 일자리를 찾아 자원봉사를 그만두어야한다고 조직국장님께 연락하셨다 하여,
제가 전화했지요. 얼굴도 못보고 쫑파티도 못하고 헤어지는 게 아쉬어서. 고마웠다는 제게 성환씨가 그랬습니다, "어려울 때 더 곁에 있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 지금도 그때의 성환씨의 말과 행동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비통하고 아연했고 다른 한편으로 도대체 성환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묻게 돼요.
분명 저는 성환씨가 친구의 형이라고 부르던 분, 지금도 제 페친이며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 성환씨를 제게 소개했던 걸 기억합니다.
그 분께 성환씨 같은 사람 소개해줘 고맙다 했더니 "의원님이 팬이 많아 그렇다"는 메시지를 제게 보냈구요, 바로 그 분이 두달쯤
전에 "시장으로 나오시나요, 귀띔이라도 해주시지"라는 카톡도 보내셨어요.
도대체 그 분과 성환씨는 어떤 관계인가요,
총선 때는 저를 자원봉사로 돕던 그 분이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후보 캠프에 계셨다는 것도 알았나요?
말이 길어 집니다.
저는 이런 정치적 음해와 싸울 겁니다. 다만 성환씨 때문에 놀랐고 멈칫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전 성환씨가 고맙네요, 외롭고 힘들 때 함께 있어 주었던 다른 분들처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성환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힘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회견 때 많이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성환씨, 최악이라고 생각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제가 사실을 밝혀 보겠습니다. 그때의 고마움을 제가 보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과묵하지만 착했던 성환씨를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보회담 사이에 남북정부 요인들끼리 나눈 대화 (0) | 2018.05.02 |
---|---|
안철수의 우클릭이 묘하게 민주당.진보에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0) | 2018.04.30 |
김사랑 강제납치 정신병원 감금사건 (0) | 2018.04.26 |
이재명 일베인증에 대한 추가 해명이 없다면 투표는 접어야 겠네요 (0) | 2018.04.24 |
드루킹, 서유기, 파로스에 도둑킹까지 씹덕 터지는™ 뒷이야기 (0) | 2018.04.24 |